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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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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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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깊은 산 속에서 만난, 사람의 말을 하는 낯선 존재. 장산범은 부산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나타난다는 전설 속의 동물이다. 네 발로 기며 몸이 희고, 사람 목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어 사람을 홀린다. 와호, 하얀 번개, 개여시 등 별명도 다양한 이 짐승이 존재했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다. 그러나 목격담은 적지 않으며,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장산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산이다)을 딴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특히 부산 일대에서 눈에 띈다는 말이 있다. 이 영화는 한국 고유의 요괴인 장산범을 소재로,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이는 < 숨바꼭질 >을 연출한 허정 감독. "낯선 이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릴 때의 공포감"이 영화의 모티브라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특히 소리에 집중했다. 미스터리에 휘말리는 아내 희연 역은 염정아가, 숲을 헤매는 어린 소녀는 신린아가 연기한다. 염정아는 특히 이 작품을 통해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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