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eong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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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넘치는 8월의 이색 영화관

낭만이 넘치는 8월의 이색 영화관

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지면서, 스크린이 환하게 밝아질 때의 기대감. 이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는 장면에 와르르 웃거나, 슬픈 장면에서 훌쩍일 때의 동질감. 시야 가득 꽉 차게 들어오는 스크린 화면. 우리가 영화관을 사랑하는 이유다. 하지만 눈 닿는 곳마다 초여름이 피어 있는 이 계절을 어두운 영화관 안에서 보내는 것도 아까운 노릇. 서울 곳곳에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 있다. 와인 한 잔과 함께 예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바, 유명한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다리 밑 팝업 시네마,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박물관까지. 로맨틱한 영화와 함께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영화관을 소개한다.

여름, 토마토의 계절

여름, 토마토의 계절

사랑의 과일, 늑대의 복숭아, 남국의 감. 토마토의 이름은 하나지만 별명이 여럿이다. 주먹 크기의 탐스러운 열매는 얇은 껍질을 벗기면 과즙으로 가득하고, 물컹하고 끈끈한 점액질에는 처녀의 주근깨같은 씨앗이 알알이 박혀있다. 물이 흥건하고 관능적인 붉은 색을 띄는 토마토를 프랑스인들은 '사랑의 과일'이라고도 했다. 반면 독일에서 토마토의 별명은 ‘늑대의 복숭아’. 불길한 생김새를 띈 과실에는 필시 독이 있어 늑대만큼 위험하다 믿었다. 중국에서는 남쪽에서 온 감이라는 뜻의 ‘남만시’라 부른다. 씨가 있으므로 식물학적으로는 채소가 아니라 과일이지만(그래서 호박과 오이도 과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토마토는 채소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왕이 과일을 금하자 군입거리가 궁해진 프랑스 귀족들이 슬쩍 토마토를 채소에 끼워 넣었다는 말도 있고, 초기 미국에서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해 채소로 분류했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풍부한 과즙과 입맛을 돋구는 새큼함, 아삭한 식감을 가진 토마토의 매력은 무궁무진.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 유럽에는 "토마토가 붉게 익을수록 의사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린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지금 가장 맛있는 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세계 각지의 요리. 그릇 속에 든 한여름의 풍류다.

한강몽땅 2017

한강몽땅 2017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한강을 말 그대로 몽땅 다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독일의 뮌헨맥주축제의 방문객은 15일 동안 약 650만 명. 약 31일간 열리는 한강몽땅 축제는 작년에만 1100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는 한강의 강변, 물 위, 잔디밭, 하늘, 배를 무대로 총 8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물론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쓸 수 없는 당신이 80개 프로그램에 모두 갈 수는 없으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것만 가면 올해 여름, 남들보다는 한강에서 잘 놀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대표 프로그램들.

짜릿하고 오싹하게 더위를 얼리는 공포영화

짜릿하고 오싹하게 더위를 얼리는 공포영화

여름에 방영되는 무서운 영화나 쇼를 '납량특집'이라고 한다. 납량은 '더위를 피해 서늘한 기운을 즐긴다'는 뜻. 실제로 공포영화를 보면 몸이 긴장을 해 혈관이 수축되고, 추울 때와 마찬가지로 소름이 돋는다. 또한 식은땀이 많이 나는데, 땀이 증발하면 싸늘함을 느끼게 된다. 무서움을 느낄 때 정말로 '등골이 오싹'한 것이다. 올해 여름에도 체온을 낮춰줄 공포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섬뜩한 얼굴의 인형, 기묘한 소리, 저절로 울리는 오르골, 심해의 추격자까지. 공포는 당신 옆에 있다.

2017년 여름, 이색 빙수 열전

2017년 여름, 이색 빙수 열전

눈송이처럼 고운 얼음가루를 소담하게 담고, 연유를 쭉 짜 넣고 노오란 콩가루 살살 뿌리며 반질반질 윤이 나는 단팥을 올린 팥빙수. 그릇의 바닥이 드러날 쯤이면 공기가 살짝 싸늘하게 느껴질 만큼 몸을 식혀주는 팥빙수는 여름을 책임지는 일등공신이다. 에스 짬뿌르, 할로할로, 바오빙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단팥을 넣은 여름 디저트는 흔하지만, 서양에서 팥빙수는 '괴식'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곡식의 일종인 팥을 달게, 그것도 얼음에 올려서 먹는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 보다 다양한 빙수에 대한 열망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팥빙수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흥 강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토마토로 만든 시럽을 쓰는가 하면, 자색 고구마를 턱 얹기도 한다. 열대과일에서 땅콩까지, 토핑의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2017년 빙수계의 핫한 아이돌로 떠오른 '픽 미' 빙수들을 소개한다.

한국 영화 속 여배우 찾기

한국 영화 속 여배우 찾기

지금은 좀 줄어들었지만, 한동안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확실히 눈에 띄는 20대 여자배우가 드문 것처럼 보이긴 했다. 하지만 과연 그 말을 생각 없이 달고 다니던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정말 인재가 부족했기 때문일까? 설마. 연예계는 언제나 좁은 풀이고 사람들은 남아돈다. 올바른 눈만 갖고 있다면 필요한 인재를 고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유행어가 돌던 당시 문제점은 보다 간단했다. 당시 영화계에서는 20대 여자배우가 나와 무언가를 할 작품 자체가 없었다. 일을 해야 경쟁을 해서 역할을 맡고 제대로 평가를 받거나 하지. 그런데 엉뚱하게도 책임은 ‘인재가 부족한’ 불특정한 20대 여자배우들의 풀로 넘어갔다.왜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내가 본 한국 영화는 대부분 남탕이었다. < 동주 >, < 검사외전 > 모두 여자 캐릭터의 비중은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 동주 >의 두 여자 조연은 그나마 나름 위엄이라도 있었지만 < 검사외전 >에서 강동원에게 속아넘어가는 역할로만 존재하는 여자들은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로맨스 영화인 < 좋아해줘 >는 그래도 두 주인공의 성비가 맞았지만, 기자회견장에서 ‘우리 영화는 여자와 남자의 성비가 맞아요!’라고 자랑할 때는 슬퍼졌다. 어떻게 이런 것이 자랑할 만큼 드문 일이 되었는가.영화계가 남자배우들에게 치우친 건 우리만의 문제점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여자배우들에게 일자리가 부족한 건 몇십 년째 마찬가지. 다행히도 최근 들어 그곳에서는 적극적인 개선의 노력이 보인다. 리스 위더스푼과 같은 배우들이 흥미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나오는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있고 최근까지 한심할 정도로 남탕이었던 코믹북 슈퍼히어로 영화에도 여자 주인공의 비중이 늘어날 예정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할리우드는 꽤 구경해볼 만한 시대에 와 있다.다시 한국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지금 한국 영화의 남초현상은 심지어 한국 영화 역사 안에서 보더라도 기형적이다. 최은희, 김지미, 60년대와 70년대 트로이카 여자배우들의 비중을 생각해보라. 그 어느 때도 여자배우들의 비중이 이렇게 낮은 적이 없었다.여기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다. 여성 관객이 많기 때문에 이성인 남자배우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 하나이다. 하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40년대 할리우드에서 베티 데이비스나 조앤 크로포드와 같은 여자배우들이 인기를 끌었을 때 팬들은 대부분 여성이었고 그들이 나온 영화는 여성관객 대상의 멜로드라마였다. 여성 시청자들의 비중이 높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경우 여자배우들의 입지는 영화만큼 낮지 않다. 액션물을 포함한 장르물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역시 핑계는 안 된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이 아저씨화되었고 다른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법 자체를 잊어버렸으며 거기에 대한 핑계를 여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문제의 원인이 비논리적인 미신적 공포와 끼리끼리 문화라면 해결책을 찾는

멋진 신세계, VR게임 체험하기

멋진 신세계, VR게임 체험하기

고글 하나만 꼈을 뿐인데, 그 너머에는 별것이 다 있다. 외계인이 득실거리는 행성이 있는가 하면, 모래바람 쌩쌩 부는 그랜드 캐년의 협곡이 보이고, 굶주린 좀비가 떼로 달려들기도 한다. 공통점은, 무섭도록 현실적이라는 것. VR,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가상이면 가상, 현실이면 현실이지 가상현실은 뭐람?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때, SF의 고전 < 매트릭스 > 속 모피어스의 명대사를 떠올려보자. 그는 네오에게 말한다. " 너무나 현실 같은 꿈을 꿔본 적이 있나? 그럴 경우 꿈과 현실의 세계를 어떻게 구분하겠나?" VR은 가상과 현실, 두 세계 가운데에 존재하는 세계다. 고글을 쓴 사용자는 자신의 오감을 이용해 공간과 시간을 체험하는데, 그에게 VR 속 세계는 ‘실재하지 않되 실재하는’ 세계가 되는 것. 가상의 상황이나 환경을 현실처럼 느끼게끔 하는 이 기술의 사용처는 다양하다. 병원에서 공포증과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거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도슨트 대신 작품을 설명하는데 쓴다. 구호기구인 굿네이버스에서는 아프리카 난민의 실상을 간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VR의 짜릿함을 즐기기엔 게임만한 것이 없다. 롯데월드 지하 3층에는 17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 스페이스가, 시내 곳곳에도 소규모 게임방이 있다. 싸지는 않은 입장료를 내고, 저렇게 오래 기다려서 체험할 가치가 있을까? 그 의문, 에디터도 가졌었다. 그래서 소개한다. 타임아웃 서울의 에디터 세 명이 함께 방문한 홍대 VR 게임방 두 곳의 체험기.

젖을수록 신난다, 물 속에서 뛰노는 축제들

젖을수록 신난다, 물 속에서 뛰노는 축제들

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에어컨 앞에서 가부좌 틀기? 얼음을 철근 같이 씹어먹기? 틀렸다. 온몸의 모공이 입을 쫙 벌리고, 땀이 개울마냥 졸졸 흘러내릴 때는 자고로 등목이 최고다. 언제 더웠나 싶게 솜털이 바스스 솟아오를 때의 짜릿함은 시원한 물줄기만이 선사할 수 있는 극강의 쾌감. 서울 각지에서 열리는 물축제는 다함께 즐기는 등목을 닮아있다. 다 큰 어른들이 서로 정답게 물을 끼얹어주며 낄낄대거나, 코흘리개처럼 광장을 뛰어다니며 물총을 난사한다. 머리카락을 타고 뚝뚝 물방울이 흘러내려도, 옷이 흠뻑 젖어 몸이 비쳐보여도, 그저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젖힐뿐. 냉수 한 바가지를 끼얹었을 뿐인데, 여름이 이렇게나 즐거워진다.

시원하게 꿀낮잠@정독테라피

시원하게 꿀낮잠@정독테라피

지금 정독도서관이 있는 자리는 조선시대에 궁궐의 과수원, 장원서(掌苑署)였다. 그래서일까, 누구 키가 더 큰지 내기하는 아이들마냥 온갖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졌다. 그 중에서도 단연 명물로 꼽히는 것이 300살 넘은 회화나무. 액운을 쫓는다 하여 상서롭게 여겨진 나무다. 8월 초에 조그맣고 흰 꽃이 조롱조롱 달리는데, 아카시아와 꼭 닮은 달콤한 향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도 날아간다. 울창하게 우거진 잎이 초록색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밑 공터에 대형 해먹, ‘정독 테라피’가 생겼다. 흰색 철제 프레임이 마치 책을 펼쳐놓은 듯 비스듬하게 펼쳐져 있고, 밧줄로 엮은 그물이 프레임을 빈틈없이 감싼다. 조심스럽게 뒤로 누우면 기다렸다는 듯 등을 안아오는 해먹. 위를 올려다보면 어서 자라며 나무가 잎사귀를 살랑살랑 흔든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지만, 해먹이 설치되기 전에는 존재조차 몰랐다는 사람이 대다수다. 왕들의 땀을 식혀주었을 그늘 밑에서 잠들면, 수백 년 전 서울의 꿈을 꿀지도 모른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 휴관한다.

호로록! 더위를 식히는 쫄깃함, 냉우동 맛집

호로록! 더위를 식히는 쫄깃함, 냉우동 맛집

여름에는 몸을 흐르는 대부분의 피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 쪽으로 쏠린다. 대신 소화기관을 흐르는 피가 줄어들어 기능이 저하되므로,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는 밀가루가 성질이 따뜻하며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밀가루 음식 하면 면, 그 중에서도 우동을 빼놓을 수 없다. 우동은 요리일까, 면일까. 답은 둘 다다. 일본농림규격(JAS)에 따르면 1.7mm 이상의 면은 모두 우동이다. 이 면을 사용한 요리 역시 우동이라고 불리며, 조리법과 먹는 방법, 또는 면의 특징에 따라 대강 50가지 이상의 우동이 있다. 그 중 히야시우동(冷やしうどん), 즉 냉우동은 일본의 여름철 대표 음식. 히야시는 ‘차갑게 한’이라는 뜻으로, 차가운 츠유를 사용한 우동은 냉우동으로 친다. 오로시(간 무) 히야시 우동, 키츠네(졸인 유부) 히야시 우동 등 위에 올린 고명에 따라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굵고 매끈하며, 탄력 있는 면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서울에도 최근 냉우동을 선보이는 곳이 많아졌는데, 그 중 제대로 된 냉우동을 내놓는 집을 꼽았다. 잡아당겼을 때 1.7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탄력 있는 우동을 ‘코시(탄력)가 있다’고 한다. 먼저 우동을 살짝 깨물어 이에 감기는 면의 코시를 느껴보자. 일본에는 우동 면을 씹지 않고 삼키며 노도고시(목넘김)을 즐기는 이도 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먹으면, 몸에도 좋고 입에도 단 한 끼가 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옆 레스토랑

서울시립미술관 옆 레스토랑

덕수궁부터 시작하는 정동길에서는 세월의 고운 손길이 느껴진다. 시간이 고풍스러운 멋을 남기며 스친 이곳엔, 고운 노부인같은 우아함이 있다. 1928년에 지어진 서울시립미술관이 한 예다. 원래 대법원이었던 것을 1995년에 신축하며 르네상스 풍의 전면부를 보존했다. 아름답기로 이름난 미술관으로 2006년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을 단순한 미술관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야외조각공원에서는 일년 내내 조각전시가 열리고, 자료실에서는 주요 미술관 자료와 학술지를 읽을 수 있다. 밤 10시까지 미술 관련 강의가 열리는 매주 둘째주와 마지막주 수요일의 ‘뮤지엄 나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고종이 살던 덕수궁과 1897년에 지었으니 올해로 120살이 되는 정동교회,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모티브로 한 정동극장까지 둘러보면, 근사한 나들이 코스가 완성된다. 서울 한복판이니 맛있는 식당은 차고 넘치지만, 정동길에 왔으니 이곳에서 잔뼈굵은 식당을 가봐야 할 터.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정동길 근처 식당을 소개한다.

이 영화는 꼭!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추천 상영작 3

이 영화는 꼭!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추천 상영작 3

< 김미 데인저 >는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으로 전설적인 펑크 밴드 ‘스투지스’의 보컬 이기팝과 감독 짐 자무쉬의 20년이 넘는 우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펑크록과 얼터너티브록의 토대가 된 록밴드 ‘스투지스’의 기원과 역사적인 공연에 대한 회상 등을 담아내며 올해 영화제 메인 컨셉인 ‘레전더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한 ‘김미 데인저(Gimme danger)’를 비롯해 ‘1969’, ‘다운 온 더 스트릿(Down on the street)’ 등 스투지스의 다양한 명곡들은 영화를 보는 이들까지 신나게 만든다. 댄스 스포츠, 자칭 ‘땐뽀’를 통해 꿈과 우정, 희망을 춤추는 열여덟 소녀들이 있다. <땐뽀걸즈>는 조선산업의 몰락으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어 닥친 세계 조선업 수도 거제시에서 조선소 경리로 취업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섯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K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 < 땐뽀걸즈 >는 이번 음악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극장판을 선보인다. <훌라걸즈>나 <빌리 엘리엇>을 연상시키는 ‘땐뽀반’ 학생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에 ‘구체적인 밴드’ 윤중과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포크 뮤지션 김사월이 작업한 아름다운 OST가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마지막 추천작은국을 횡단하는 크루에 합류한 소녀 ‘스타’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영화 <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이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수상작으로 제레마이, 샘 헌트, 쥬시 J, E-40 등 빌보드 차트를 휩쓴 히트곡들이 주인공의 여행에 동참한다. 그리고 리아나, 매지 스타, 그리고 영화가 제목을 따온 레이디 앤터벨룸의 컨트리 곡은 오래도록 잔상에 남기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에서는 김신형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상영작 3편 외에도 객원 프로그래머 김중혁 작가와 배우 천우희가 각각 추천한 영화 < 프랭크 >와 < 헤드윅 > 등 총 24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Listings and reviews (16)

Linnea’s Garden

Linnea’s Garden

5 out of 5 stars

"General stores" in Korea usually refer to shops that carry a wide variety of miscellaneous goods, often literally whatever the owner wishes to sell, typically located in a small town. And for that, you may easily lose track of time after you walk into these venues. In the past two years or so, lots of new general stores have made its introduction, but unfortunately, most of them seem to sell similar products mostly imported from mainland China. For all those that are tired of these factory made props and looking for a one-of-a-kind general store, Linnea’s Garden might be the answer. Just as I was about to get really tired of “general store-crawl,” Linnea’s Garden came to me and took my heart with every single one of its unique and rare little things. Each and every piece seems like it has its own story, and the warm ambiance of the store instantly melts your cold city-soul as if you’re deep in the woods visiting a little friendly witch’s secret house. Quietly hidden in the back alley of Mangwon Dong, Linnea’s Garden is full of all kinds of cute little items; placemats, coasters, forks, teacups, snowballs, finger puppets, ornaments, etc. Linnea’s selection is unique and rather intriguing—it may have you wonder,“How did he/she get this? From where?” The answer is "all over the world"—through the owner’s acquaintances living in France, Japan, Tibet, China, Taiwan. With the selection, you can obviously tell the owner’s love for witches, animals, and glass pieces. The enormous br

Namdo Sikdang

Namdo Sikdang

4 out of 5 stars

Hidden away on an alley near Chundong Theatre is this restaurant without a sign outside. There is only one item in the menu, Chueo-tang (loach soup). Still, it is always packed with people waiting diligently for their pot of soup. As this 50-year- old hanok restaurant only serves one dish, your order will be served quite quickly, by the gleeful employees. The thick broth chueo-tang may remind you of haejangguk, Korea’s celebrated hang-over soup. The reason behind it, as an employee said, is because they use beef leg bone broth as the base. Dried radish greens, beef bones, loach and perilla seeds, the ingredients that go into making the delicacy, are all locally sourced. Namdo Sikdang follows the Jeolla-do province’s method of cooking chueo-tang, which involves using dwenjang (fermented soy bean paste) and ground mudfish. Ground perilla seeds are provided on the side, so that you can add as much of it as you want. Together with cucumber and cabbage kimchi, it’s a meal that gives you a homey and comforting feel. The owner of this restaurant is now almost 80 years old. She comes out to her beloved sikdang every morning and grinds the perilla seeds herself —along with the rich flavors of the broth, her sincerity is served in every hearty bowl at this humble joint.

Yurimmyeon

Yurimmyeon

4 out of 5 stars

Some may remember Yurimmyeon as a restaurant sought out by Doh Min-jun, the main character of the Korean drama My Love from the Starplayed by Kim Soo-hyun. Founded in 1962, Yurimmyeon is in fact already 55 years old and considered a veteran in the area. The media exposure and history of this place, naturally, invites mixed crowds; you will see some young couples seated inside, with the rest of the clientele which is a lot older. Despite the age, the restaurant is simple, clean and quite modern — the pinewood furniture is well-arranged while one wooden menu board hangs on one of the walls. Every day, the owner comes in at the break of dawn to prepare the day’s noodles. The buckwheat noodles and the bibim (spicy, broth-less) buckwheat noodles are the most popular items during the summer; during the colder seasons, the warm buckwheat noodles and the noodle bowl soup will warm your belly up. The combination of the clear soybean-based broth, soft buckwheat noodles and chrysanthemum greens in the warm buckwheat noodles make for a simple yet hearty meal.

Luii

Luii

5 out of 5 stars

Luii a restaurant run by Yeo Kyung-rae, one of Korea’s celebrity Chinese chefs (the power-four are Lee Yeon-bok, Yoo Bang-nyung, Jin Saeng-yong and Yeo Kyung-rae). Yeo, which translates to ‘woman’ is pronounced in Chinese as luii, hence the name of the restaurant. Although you might believe that dining at a restaurant run by this power-Chinese chef would result in draining your pocket and leaving the place with a slightly empty stomach, you need not worry. With this restaurant, Yeo tried to bring high quality Chinese dishes at extremely affordable prices (upon getting a meal here, you may even compare Luii to a fancy Chinese restaurant at a five star hotel, food wise at least).  Luii’s specialties are Shark’s Fin and Fo Tiao Qiang (Which poetically translates to “Buddha Jumps Over the Wall”), but their Sweet and Sour Pork (Tangsuyuk) and Pal Jin Chow Mein are also scrumptious. They used to have the Sweet and Sour Pork fried once and refried right before it’s served, but because it resulted in a hard crust the chef decided it was better to fry it just once, right when the order comes in. The fried bits are light and fluffy, with an enjoyable chewy texture. The brown sweet and sour sauce that comes in a side bowl is quite strong in flavor and almost very aromatic with all the fruits and vegetable that went into making it. Our other favorite, Pal Jin Chow Mien, is something you can’t try elsewhere in Korea. As its name suggests, (‘pal’ meaning ‘eight’) there are 8 different in

HyunSangSo

HyunSangSo

4 out of 5 stars

HyunSangSo, in Korean it means a photo processing laboratory, more commonly known as a print shop. That’s what this place was before transforming into one of the most unique cafés in Seoul. A quick word of mouth has not only put this café on the maps of many Seoulites, it has even brought the neighborhood some new attention. The all white café has a subtle warm tone to it, especially from the lamps lighting up a warm yellow hue. The windows are covered with a light curtain, letting in enough light to brighten up the whole place, but making sure none of the subtleties are lost from any intense sunlight. The wide open space, with white wooden flooring, consists only of 10 round tables, a few exhibition pedestals and the café of course. The middle is left wide open, almost making us expect the bride and father come in for the father-daughter dance of an all white wedding. As we are seated, the waitress hands over an envelope. Within in are two folded papers, containing a memo written in pencil. At this point, it really does feel like an invitation to a wedding, just until you read what it says. It’s the menu to the café. All different types of coffee are priced at 7,000 won while the desserts are 5,000 won. Both the ‘Sea Salt Cream Espresso’ and the ‘ChocoCream on the Milk’ contain a little bit of salt to strengthen its innate sweetness. The ‘ChocoCream on the Milk’ is thicker than chocolate milk but lighter than a hot chocolate, making for a great chocolate drink. The ‘Apple Cr

Café Bongja

Café Bongja

Maybe I was lucky, but on the day I went, there were more dogs than there were people. Mangwon-dong’s Café Bongja gets its name from the owner’s beloved Welsh corgi, Bongja. Along with the goofball corgi, there is another dog who always roams around the café. A mascot duo, these two are often the reason the patrons frequent this place. As for the café menu, the drinks served here are on an inexpensive side, while you are free to bring in food from outside. The green grape and grapefruit juice (6,500 won) and grapefruit ade (6,500 won) are quite refreshing.

Sik-Soul

Sik-Soul

4 out of 5 stars

Located in Dogok-dong, Sik-Soul has a space reserved for customers who bring their dogs. All of the dishes here are pretty good, especially considering the price. The sweet and spicy chilli tuna tortilla (20,000 won) and the large pan of okonomiyaki with crunchy bean sprouts (19,000 won) are great to be shared with a group. There are also a few beef dishes including the beef bibimjangbap (7,000 won) and Gyeongsang-do style beef and radish Soup (7,000 won).

Bichon Pocha

Bichon Pocha

4 out of 5 stars

Their mascot is two Bichon Frise furballs. Too cute? We agree. Bichon Pocha located in Shinsa-dong is so popular amongst animal lovers in Seoul that the whole bar is swarmed by dogs of all breeds, especially during dinner time. But, is it a real bar, you ask? They are open till 6am, and has a wide open space along with a terrace. Often, you can even spot some Korean celebrities hanging out with their human and animal friends, as well. Their main menu is seafood, including steamed octopus and fresh sea squirt (35,000 won). With all the fish tanks installed in the restaurant, it’s always good to ask the server what’s in season. If sea food isn’t your thing, there is the spicy stir-fried pork bone dish (20,000 won).

Behind Yellow

Behind Yellow

4 out of 5 stars

Nonhyeon-dong’s Behind Yellow is a well-known dog-friendly restaurant. They’ve got great services geared towards dogs, and also make some mouth-watering dishes for humans. Inside the venue is a small terrace area with four tables dedicated to those with a four-legged friend. They even offer comfortable dog seats that are fully equipped with railings which prevent a dog from falling off the chair. Note that while medium and large breeds are also allowed inside, but must be leashed at all times. Behind Yellow’s specialty is the Roast Beef Gorgon (19,000 won). It’s a rich, creamy pasta dish with Australian beef tenderloin and a lot of gorgonzola cheese. Their fresh ricotta spinach pizza (22,000 won) is also a popular menu item.

Urban Dog

Urban Dog

A 100 square meter indoor warm water swimming pool for dogs, a spacious pet hotel and even agility equipments in the 595 square meters Urban Dog pet café. It’s definitely not a normal neighborhood pet café. The pet hotel remains clean and you can be assured of your pets safety and comfort from the security camera that’s been installed. The swimming pool also includes wooden floors so both pets and owners won’t slip. It’s truly a place “Just for pet lovers” and you will feel that atmosphere once you’re inside. It’s only been a couple of months since its grand opening but the café has been receiving high praise through word of mouth. They offer free training services every Wednesday, while the café itself is only open for small and mid-sized breeds.

MungMungMung

MungMungMung

It’s a great place for pets to have fun, with its wide space and small obstacles. The space is large enough that most dogs can comfortably run around and enjoy themselves. There’s even a small section for dogs under 4kg’s (who may feel a little frightened by all the energy). Above all, however, the menu at MungMungMung is what sets this pet café apart from all the others. While most mundane pet cafés have limited choices in drinks and snack, MungMungMung goes all out with items like yuza sauce steak, roasted ginger pork and even side dishes like chicken potato kara-age. Everything considered, the food is also quite tasty. They also serve homemade cookies, sweet potatoes for dessert and even snacks for your pet. The café doesn’t charge an entrance fee, but each person in your group will be required to order a drink. The only downside is that large dog breeds are not permitted into the café. If you are getting your dog a haircut, the café will indulge your dog to a free carbonated spa treatment for free. MungMungMung has 2 outlets, one in Songpa-gu and the other in Yongin city.

SangSang Puppy Café

SangSang Puppy Café

This café is known for being well organized. The interior is divided into 3 sections: the entrance, the meeting room and finally, the play room. Once you enter the café through the entrance, you will be asked to go into the meeting room, where you and your pet will be introduced to other pets that arrived before you. Once your pet feels comfortable with the interaction, you and your pet will be allowed to enter the larger play room, where all the dogs mingle and play together. At the entrance, you will also be asked to take your shoes off, wear a pair of provided slippers and clean your hands with hand-sanitizers (also provided). Only after these sanitary procedures, will you be allowed to enter. You’ll understand why from the cleanliness of the café as well as how well the dogs get along with each other. SangSang also provides pet hotel services that include ‘Hotel-ing’ (they keep your dog for 24 hours) and ‘Schooling’ (they keep your dog for a couple of hours). But before they accept your dog, you will be required to keep your dog at the café for 1 to 2 hours to see if the dog is able to cope well with the environment and fellow dogs. Once your pet passes the ‘test’, you will be able to use the ‘Hotel-ing’ and ‘Schooling’ services. Although it may seem as though the café requires a lot from your pet, it’s to make sure that you can trust the services they off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