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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chan Park

Sungchan Park

Articles (93)

Exploring Euljiro

Exploring Euljiro

TIMEWORN, OIL-STAINED FACTORIES; Seun Arcade, where vendors sell videocassette porn from the shadows; and old run-down stores... On Euljiro, once a symbol of Korea’s modernization, time now seems frozen in the ‘70s and ‘80s. During its golden age, this central Seoul thoroughfare was such a hive of industry and commerce that you could even, so the joke went, have a tank built there. But since Seoul’s economic heart shifted south to Gangnam, Euljiro has become almost foreign to younger Koreans, even those born and raised in Seoul. Now, however, the tired giant is stirring once more. The capital's nomadic artists, always on the lookout for cheap studio space, have begun moving into Euljiro's aging buildings, accompanied by the usual hipsters and their quirky cafés, bars and record shops. Meanwhile, old restaurants that have been feeding the area's working classes for years have shown up on the media’s radar, bringing in fresh stampedes of hungry visitors. Head here to experience the coexistence of 2016 and the 1970s.

술 마시기 좋은 루프톱과 테라스 21

술 마시기 좋은 루프톱과 테라스 21

공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서울의 공기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습기 차고 냄새 나는 지하보다야 탁 트인 옥상이나 나무가 우거진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지 아니한가! 게다가 지금은 여름! 탁 트인 야외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혹은 도시의 불빛이 우주의 별처럼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들을 모았다.

Top 21 outdoor bars in Seoul

Top 21 outdoor bars in Seoul

There's nothing better than drinking out in the open, on a rooftop or  outdoors. Here are the best spots in Seoul for you to enjoy the summer night breeze under the starry sky.

Makgeolli Madness

Makgeolli Madness

Traditionally made with rice, barley or wheat and naturally fermented (and sometimes flavored with nuts or fruits), makgeolli is known to be the oldest alcoholic drink in Korea. Fragrant and refreshing, this milky drink which pairs beautifully with many Korean dishes makes for an especially great choice for large gatherings during holidays. And of course, what you get at a convenient store represents only a fraction of the diverse types you can try and explore in Seoul. Whether in a traditional setting or with a modern twist, these makgeolli bars will offer an array of delectable and invigorating sips.

봉천동의 변신, 샤로수길

봉천동의 변신, 샤로수길

서울에서 가장 특색 없는 대학가였던 서울대 입구. 지하철역에서 서울대 캠퍼스까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것이 문제였다. 또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변했지만 과거에는 서울의 대표적 빈민가였던 주변의 봉천동으로 인해 발전이 늦어진 탓도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고만고만한 모텔촌도 있었다. 신촌이나 홍대, 대학로 같은 대학가들과 달리 이 동네는 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하지만 2010년 수제햄버거집인 ‘저니’를 시작으로 막걸리카페 잡, 수다메리까 같은 특색 있는 가게가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이 동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젊은 사장들이 이곳으로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싼 임대료.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관악구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울대 정문의‘샤’와 ‘가로수길’을 결합해 ‘샤로수길’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홍보도 시작했다. 사실 샤로수길은 이름처럼 (?) 멋지거나 세련된 동네는 아니다. 전선은 정리되지 않은 채 정신없이 걸려 있고 군데군데 보이는 오래된 세탁소와 미용실, 슈퍼마켓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가게 주인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 그리고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여태껏 주목받지 못한 점이 오히려 이곳의 매력이 되었다. 최근 여러 신문과 매체에서도 다룰 만큼 새로운 동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샤로수길의 영역이 낙성대역까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인근의 명소들을 모았다.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들이니 결코 놓치지 말 것!

다시 뜨는 청담동

다시 뜨는 청담동

, 그리고 까지. 청담동은 드라마 제목으로 유독 자주 사용되었다. 그만큼 청담동은 서울에서 아주 특이하고 특별하며 독특한 문화를 지닌 동네이기 때문. 이곳의 전성기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였다. 명품 브랜드들이 청담동 메인길을 따라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내세운 화려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 시작했고, 골목골목엔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청담동 이곳저곳엔 임대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고, 신사동 가로수길과 이태원이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오르며 반짝이던 청담동은 급격히 빛을 잃어갔다. 주말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던 라운지 ‘S바’도, 카페 문화를 선도하던 ‘하루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 것. 하지만 조용하던 청담동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한류를 이끄는 연예 기획사들 앞에는 소속 연예인들을 기다리는 외국 소녀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일본인이 주 고객이었던 고급 부티크들은 이제 중국인 고객들로 정신이 없다. 무엇보다 이 동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흔들림 없이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실력을 갖춘 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거품을 살짝 걷어내고 좀 더 친근하고 합리적으로 변한 청담동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LP 음악 트는 이태원 핫플레이스

LP 음악 트는 이태원 핫플레이스

이태원 주변으로 하나둘 문을 열고 있는 분위기 넘치는 음악 공간들을 모았다. 여유롭게 LP로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 혹은 시원한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이태원의 핫플레이스들.

오래된 음악 다방

오래된 음악 다방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드는 아주 오래된 서울의 다방들. 그리고 그곳에서 즐기는 클래식 음악!

Listings and reviews (147)

Cheon-yeon-ok Water Park

Cheon-yeon-ok Water Park

Since Cheon-yeon-ok Water Park only opened last June, the facilities are still in great shape. Located near Bukhansan, this outdoor swimming pool is surrounded by the forest. Unlike other water parks that prohibit outside food, this place has tables and power outlets set up for your cooking needs.

북한산 천연옥 워터파크

북한산 천연옥 워터파크

작년 6월 개장한 북한산 천연옥 워터파크. 1년밖에 안 된 덕에 시설과 수질이 좋은 편이다. 특히 산자락에 자리 잡은 야외 수영장으로 산속에 둘러싸여 물놀이를 하는 기분이 든다.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일반 수영장과 달리 이곳은 취사를 장려하는 분위기. 파라솔, 평상, 식탁 등이 준비되어 있다.

스투디오 제이

스투디오 제이

2 out of 5 stars

JYP 엔터테인먼트와 청담동을 대표하는 라운지 클럽 Y1975가 손을 잡아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장을 열었다. 한때 청담동을 대표했던 ‘S바’ 자리다.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이라 부르는데 쉽게 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뮤지션들의 공연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연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펼쳐지는데 입장료 3만 원을 받는다.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이 포함되어 있는데 프리 드링크 치곤 나쁘지 않은 칵테일을 내놓는 편. 공연하는 뮤지션은 이들의 인스타그램(@studioj_official)을 통해 공지 된다. JYP의 수장인 박진영이나 나윤권, 백예린 같은 아티스트들도 공연을 하나 대부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뮤지션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점은 아쉽다. 

Mmm Records

Mmm Records

Mmm Records recently opened a shop dedicated to analog music culture, based on a private collector’s vinyl stash of over 80,000 LPs. Several listening stations are set up where you can check out their affordable LPs and 7-inch records priced from 1,000 won to about 10,000 won. The selection ranges from rare items like Korean golden oldie LPs to mainstream pop. Scattered within the store are turntables and boomboxes from the ‘80s, most of which are for sale. Dig for records indoors, or enjoy one of the best Vietnamese banh mi sandwiches in Seoul and egg coffee on the rooftop with an amazing view that stretches from the Han River to the N Seoul Tower. Seated on one of Itaewon’s highest points on Woosadan-ro, Mmm Record offers a stunning view that would most likely to make the city's top 5 list. It's comparable to what you'd find on the highrises of Gangnam—except it's much more unobtrusive. On the right side of the rooftop, you’ll be able to see Namsan, Seoul Tower and all the little buildings that make up the foothills of Namsam Mountain. The left side exposes Han River and the concrete jungle of Gangnam which looks rather charming from a distance, especially at night—the day view remains somewhat realistic while the night view transforms into something more enchanting. The rooftop is relatively low-key, with plastic chairs casually laid out and nothing much going on for decoration. And it's not at all a bad thing in the case of this attractive venue, cause your eyes will be m

German House 독일주택

German House 독일주택

Even after numerous visits, I still get lost in the alleys of Hyehwadong, where the German House is located. Although its name suggests something else, the bar is located in a renovated hanok and sells various, unfamiliar beers from around the world. And they have explanations about different beers on the menu. For example, the Lindemans Pecheresse has peach nectar added to it and the Tripel Karmeliet has a soft yet deep taste. What sets the bar apart from others is that there are a lot of people who come here to drink alone. They enjoy their time sitting in the quiet courtyard under the sun, working on their laptops or listening to music while nursing their beers. Their Port wine is just as great as their beers so imbibe that as well.

Boy Circus

Boy Circus

Chae Nak-young is a chef and a glib talker who is actively engaged in cooking shows on TV. Recently, he opened a fun restaurant in Gwanghwamun’s new landmark, D Tower. It’s said that he was inspired by circus performances, as they resembled the act of preparing dishes and delivering them to customers’ tables, and so he designed this place according to that concept. Maybe it is because of that, but looking at the chefs cooking in the open kitchen in the middle of the hall is like attending a circus performance. Behind the flamboyant tents are the skyscrapers of Gwanghwamun and drinking cold beer or a glass of wine, you might confuse it with New York. The chef’s witty interpretations of various European-style menu items, such as Gwanghwamun pâté, made with French cookie dough, pork shoulder and foie gras or the Mudeungsan subak, a dish made with watermelon topped with mozzarella cheese and prosciutto, will pique your curiosity about what the circus has to offer.

독일주택

독일주택

몇 번이나 이곳을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길을 잃게 되는 혜화동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게 이름과는 다르게 한옥집을 개조한 곳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나라의 맥주를 내놓고 있다. 맥주에 복숭아 과즙을 첨가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죄인(Pecheresse) 이라는 이름을 붙인 린데만스 페슈레제를 비롯해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매력적인 트리펠 카르멜리엇 등 메뉴판엔 맥주에 대한 소개까지 친절하게 표기해두었다. 이곳이 다른 곳들과 가장 다른 점은 혼술족이 많다는 점. 여유롭게 마당에 홀로 앉아 따스한 볕을 받으며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거나 이어폰을 꽂고선 맥주 한 잔을 홀짝거리며 멍하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곳 특유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맥주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파는 포트와인도 훌륭하니 꼭 맛보도록 하자.

시집

시집

요즘 가장 핫한 동네 익선동에 문을 연 와인 바. 사실 ‘바’보다는 ‘와인 포차’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곳으로 주인장은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동네가 뜨기 전부터 주변에 자리 잡고 있던 게이 바들 덕에 예쁘게 차려입은 게이 친구들이 와인잔을 기울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주변에 게스트하우스와 호텔들이 포진해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국인 여행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치 바르셀로나나 방콕의 골목길에 있는 노천카페 같은 분위기다. 서울의 중심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와인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시집’을 떠올리자.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가든 테라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가든 테라스

2016년부터 오픈을 시작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가든 테라스가 올해도 재개장했다. 호텔15층에 위치한 가든 테라스는 강북의 도심 초고층 제한으로 인해 주변에 보이는 광화문 건물이 높지 않은 것이 우선 인상적.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 끝 북악산의 전망은 그야말로 장군감이다. 요즘 치맥 인기와 더불어 포시즌스 서울의 가든 테라스에서는 ‘비어 앤 버거(Beer & Burger)’ 이벤트를 준비했다. 총 다섯 종류의 버거 메뉴와 수제 맥주를 초가을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버거 메뉴는 호주산 소고기에 체다 치즈, 스모키 베이컨, 바삭한 양파에 바베큐 소스를 넣어 만든 '오스틴 텍사스 스모크 하우스 버거(Austin Texas Smoke House Burger)', 양고기 패티에 신선한 루콜라와 토마토를 넣고 그리스식 차지키(Tzatziki)를 얹은 '마라케시 버거(Marrakesh Lamb Burger)', 김치 번에 삼겹살과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넣어 만든 '서울 버거'와 소고기에 양상추, 체다 치즈와 머스타드를 넣은 '클래식 버거'까지 다양한 나라의 특징을 담은 버거로 구성했다. 마지막은 세 가지의 미니 버거로 구성된 쓰리 미니 버거 세트(3 Mini Burger Set). 이 외에 바베큐 포크립과 야채 스틱, 수제 소세지, 매콤한 버팔로윙 등의 단품 메뉴도 주문 가능하다. 다섯 가지의 특별한 버거와 즐길 수 있는 맥주는 ‘더 핸드 앤드 몰트(The Hand and Malt)’의 수제맥주로 구성했다. 슬로우 IPA, 벨지안 위트, 애플 사이다 등의 맥주와 버거가 궁합을 이룬다. 수제맥주는 1만원부터, 각 버거의 가격은 2만8000원이다. 행사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버거와 맥주가 당기는 밤, 찾아갈 리스트에 가든 테라스를 기억해 둘 것.   

레코드 이슈

레코드 이슈

북적거리는 경리단길에서 살짝 벗어나 소리 없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보석길에 위치한 레코드 이슈는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수입한 4천 장이 넘는 음반들과 커피, 맥주 등을 판매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레코드판 특유의 클래식한 사운드와 벽면에 진열되어 있는 감각적인 커버들이 내뿜는 분위기에 순식간에 매료당하게 된다. 요즘같은 날씨에 어울리는 음반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맑고 투명한 하늘을 닮은 보사노바를 추천해주는 주인장의 센스가 이곳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 같다. 

소년 서커스

소년 서커스

톡톡 튀면서 재치 있는 말솜씨로 쿡방 (음식을 하는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채낙영 셰프가 광화문의 새로운 랜드마크 D타워에 재미있는 레스토랑을 열었다. 음식을 손님의 테이블까지 내놓는 과정이 마치 서커스 공연과 비슷하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서커스 콘셉트의 식당을 연 것. 홀 중앙에 위치한 오픈키친에서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곳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테라스! 알록달록한 천막 뒤로 광화문의 마천루가 펼쳐지는데 시원한 맥주 혹은 와인 한 잔을 마시다 보면 이곳이 서울인지 뉴욕인지 잠시 헷갈리곤 한다. 셰프의 위트가 가미된 메뉴도 흥미로운데 프랑스식 과자 도우에 돼지 목살, 푸아그라 등을 채운 ‘광화문 빠떼’, 수박 위에 모차렐라, 프로슈토 등을 올린 ‘무등산 수박 잡사봐(feat.샐러드)’ 등 유럽 스타일의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음레코드

음레코드

이태원 우사단로 끝자락에 문을 연 새로운 음악공간이다. 개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만 장의 LP 컬렉션을 보유한 박인선이 셀렉트한 다양한 음악 장르의 중고 바이닐을 듣고 살 수 있다. 몇 천원대의 LP와 1만원 안팎의 LP가 많아 놀라울 정도. 명반으로 꼽히는 국내외 희귀 LP에서부터 대중적으로 친숙한 앨범, 그리고 흔히 접할 수 없는 7인치 바이닐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공간 곳곳에 80년대에 생산한 텐테이블과 붐박스를 전시해놓고 있는데 이들도 대부분 판매하는 제품이다. 좁은 계단을 지나 2층에 올라가면 바이닐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70년대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헤드폰이 아닌 공간 전체로 듣는 느낌이 색다르다. 다른 한켠엔 DJ 부스도 있어 주말에 파티가 펼쳐지기도 한다. 아티스트 임수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베트남 하노이 스타일의 반미 샌드위치와 에그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옥상에서 즐기는 야경도 끝내준다! 남산타워부터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 맥주나 와인도 한잔할 수 있다.

News (4)

CITY ENVY : Surf's up in Yang Yang

CITY ENVY : Surf's up in Yang Yang

It’s summer and surf’s up. There are a number of surfing spots in Korea, like Songjeong Beach, but the hottest spot for surfing is Yang Yang county in Gangwon-do. Since it only takes three hours to get there from Seoul, many surfers head out to this beach during the week. Famous surfing spots in Yang Yang include Gisamun, Jukdo and Namae. Gisamun is  a great spot for short boards because it often has waves that are strong but not too big. The largest number of surf  shops are in Jukdo, and it's a great spot for beginners who are still learning to surf. Last but not least, Namae has strong and large waves and is packed with surfers. This summer, why not give surfing a try and glide through the wind and the waves? 

CITY ENVY : 여름엔 서핑이지!

CITY ENVY : 여름엔 서핑이지!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는 마성의 스포츠 서핑!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엔 부산 송정, 제주도 중문 등 많은 서핑 스팟이 있지만 가장 활발히 서핑 문화가 진행되는 곳은 강원도 양양이다. 서울에서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많은 서퍼가 찾는다. 해변을 따라 서프숍이 즐비한데 용품 대여는 물론 소정의 금액만 내면 언제든지 교육을 받 을 수 있어 초보자도 서핑을 시작할 수 있다. 양양 서핑 스팟 중 대표적으로 많이 찾는 곳은 기사문, 죽도, 남애다. 기사문은 숏보드를 타기에 좋은, 크지 않고 힘이 좋은 파도가 자주 들어오기로 유명하다. 죽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서프숍이 위치해 있는데 처음 서핑을 배우는  초보자들이 입문하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남애는 힘 좋고 큰 파도가 들어와 서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번 여름,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서핑은 최고의 스포츠가 되어줄 것이다.

CGV's seat pricing

CGV's seat pricing

If you’re a moviegoer, you’re likely already well aware of the new pricing system at CGV movie theaters, effective since March. Instead of the flat rate of 10,000 won, prices will now vary depending on the time and location of the screening. Economy zone tickets (seats in the detested front) are the cheapest at 9,000 won, while the standard is 10,000 won and prime zone tickets are 11,000 won. CGV argues that economy seats have now become 1,000 won cheaper and that customers can choose cheaper tickets if they so desire. However, the truth of the matter is that there are more prime zone seats than economy zone seats. This means that there are more higher-priced tickets than there are cheaper ones and that CGV ultimately makes a profit. We say, if you’re going to charge higher prices, just be up front about it, and create a clearer, more efficient system.  

CGV 좌석 차등제

CGV 좌석 차등제

영화를 보러 CGV를 자주 가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엔 갈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좌석 차등제 때문이다. 이미 논란이 됐고 계속 진행 중인 문제이기도 하다. 좌석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만들어놨는데, 문제는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 존과 스탠더드 존보다 제일 비싼 프라임 존 영역이 많아져, 실질적으로는 요금이 인상된 것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바뀐 좌석 차등제로 하면 주말 기준, 앞쪽 좌석인 이코노미 존은 이전보다 1000원이 싼 9000원, 스탠더드 존은 기존대로 1만원, 뒤쪽 프라임 존은 1만1000원을 받는다. 에디터가 찾은 CGV 용산 아이맥스관의 경우 이코노미는 65석, 스탠더드 174석, 프라임이 150석이다. 좌석수로만 봐도 스탠더드와 프라임 존이 별 차이가 없다. 1000원 할인이 되는 좌석은 1000원 비싼 좌석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친다. 게다가 이코노미나 스탠더드석은 빨리 매진되므로 비싼 프라임석을 살 수밖에 없는 확률도 높아졌다. 프라임석이라고 해서 서비스가 더 좋아진 것도 없고.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1주일간 서울시내 CGV 상영관 5곳의 좌석별 예약 상황을 조사했더니 이코노미석은 800명대, 프라임석은 1만500명에 달했다. 예매율도 싼 좌석은 평일 1%, 주말 20%인 데 비해 비싼 좌석은 평일 20%, 주말 60%에 달했다. 극장은 1주일간 9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좌석당 평균 400원 이상의 인상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감시센터의 결과다. CGV측이 실질적으로 100~200원 정도 인상된 것이라 밝힌  것에 비해 배가 넘는 가격이다. 좌석 차등제는 또 다른 문제도 낳고 있다. 영화가 시작하면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던 관람객들이 프라임석으로 이동하는 ‘메뚜기족’ 이 많아진 것이다. 일부 관람객은 프라임석과 이코노미석을 함께 예매했다가 영화 시작 직전에 프라임석을 취소하고 자리가 비어 있을 확률이 큰 그 자리로 옮겨 앉기도 한다. 하지만 누가 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 같은 메뚜기족 심정인 것을. 좌석차등제는 요금 인상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좌석 차등제 사이에서 ‘호갱님’이 되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합리적’이라는 CGV 측의 입장과 달리,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없는 회사원들은 넓어진 선택의 폭을 느낄 수 없고, 비싼 좌석을 사야 하는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바로 그게 화가 나는 점이다.